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31. 2024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
살며 생각하며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그 깊이와 지속성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한 만남이나 우연의 관계가 아닌,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가를 기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진정한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진정한 인연"은 인생에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그리고 이 관계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고, 서로의 성장을 지지하며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만남으로 이어진다.
진정한 인연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1. 서로의 성장을 지지
"진정한 인연"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의 성장을 지지하며 응원한다. 그리고 상대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이해하고 포용하며, 필요할 때는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2. 무조건적인 신뢰와 존중
"진정한 인연"은 강한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갈등이 생길 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며, 진심으로 다가간다.
아울러, 이 관계에서는 상대방이 부족해도 신뢰가 깨지지 않고,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한다.
3. 오랜 시간 함께하는 관계
"진정한 인연"은 단순히 즐겁기만 한 관계가 아니라, 힘든 순간에도 함께하며 관계를 유지한다. 환경이 변하거나 어려운 시기가 와도,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4. 진솔한 소통
"진정한 인연"에서는 감정과 생각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 서로의 약점을 공유해도 안전하다고 느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관계이다.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쌓인다.
5. 힘이 되는 존재
"진정한 인연"은 어려운 순간에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고난 속에서도 함께 하면서 힘을 나눠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은 스쳐가는 인연에 대한 생각이다.
"스쳐가는 인연"은 삶에서 잠깐 머물다 지나가는 관계로, 일정한 이유나 목적을 위해 만났다가 각자의 길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거나 오래 머물지는 않지만, 인생의 한 시기에 필요하거나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관계이다.
"스쳐가는 인연"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한정된 목적이나 필요로 형성된 관계
"스쳐가는 인연"은 특정 상황이나 목적에 의해 잠깐 만난 관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에서 만난 동료, 짧은 여행 중의 친구,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인연이다.
2.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되지 않음
"스쳐가는 인연"의 관계에서는 서로의 감정을 깊이 공유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즉 서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관계를 형성한다.
3. 일시적이며 쉽게 끝남
"스쳐가는 인연"은 환경이나 상황이 변하면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예를 들어, 학업이나 직장을 통해 만나긴 했지만, 떠나거나 상황이 바뀌면 별다른 아쉬움 없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4. 상대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음
"스쳐가는 인연"에서는 상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으며, 상호 간의 책임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이들은 관계의 지속성보다는 현재의 필요에 집중하며, 가벼운 대화나 짧은 인연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5. 인생의 일시적인 영향을 미침
"스쳐가는 인연"은 한때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중요성은 줄어든다. 하지만 가끔은 이 만남이 인생에 필요한 자극이나 깨달음을 주기도 하며, 성장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다음은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 모두 인생의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진정한 인연"은 삶의 중요한 동반자 역할을 하며, 우리의 정서적, 정신적 성장을 돕는다.
반면, "스쳐가는 인연"은 삶의 특정한 시기에 짧은 도움이나 영감을 주며,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게 하고 더 넓은 시각을 갖게 한다.
결론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 모두 삶의 여정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의미 있는 관계라는 점이다. 인연의 깊이와 지속성에 상관없이 모든 만남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고, 각 관계에서 배울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24년도 마지막 날!
노들섬을 산책하면서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 의미를 잠시 떠올려 본다.
나는 지금 어느 지점에 서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