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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28. 2024

인간의 뇌

살며 생각하며

"인간의 뇌"는 진화 과정을 통해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행동, 사고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 주요 진화적 변화를 보여준다.


이 세 가지 단계를 폴 맥클린의 "삼위일체 뇌 이론"(Triune Brain Theory)을 기반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충류의 뇌(Reptilian Brain)

1. 가장 원시적인 뇌 구조로, 생존과 기본적인 생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 구조: 뇌간(brainstem)과 소뇌((cerebellum)

- 기능: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 활동

- 본능적 행동(공격성, 영토 본능, 생식 행동)


2. 특징

이 단계는 약 5억 년 전, 초기 척추동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인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둘째, 포유류의 뇌(Limbic System)

감정과 기억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1. 구조

변연계(limbic system)로 구성되며, 해마((hippocampus), 편도체(amygdala), 시상하부(hypothalamus)가 포함된다.


2. 기능

- 감정(공포, 기쁨, 슬픔)과 본능적 행동(돌봄, 소속감)

- 학습과 기억 형성


3. 특징

- 약 2억 5천만 년 전, 초기 표유류의 진화와 함께 등장

- 사회적 유대와 감정적 작용을 가능하게 함


셋째, 영장류의 뇌(Neocortex)

고등 사고, 논리적 사고, 창의성, 언어와 같은 고급 기능을 담당한다


1. 구조

- 대뇌 피질


2. 기능

- 논리적 사고, 계획, 문제 해결

- 언어와 추상적 사고

- 사회적 행동과 문화적 복잡성


3. 특징

약 200만 년 전, 인간과 유사한 초기 호모(Homo) 속에서 빠르게 발달했으며, 특히 전두엽(Frontal Lobe)의 확장이 인간의 독창성과 복잡한 사회적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종합적으로, 이 세 단계는 뇌의 각 영역이 진화적 계통에 따라 쌓여 온 결과를 보여준다. 파충류의 뇌는 생존에, 포유류의 뇌는 감정적 관계와 학습에, 영장류의 뇌는 고등 사고와 사회적 복잡성에 기여함을 알 수 있다.


이 모델은 뇌의 진화를 단순화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것이지만, 실제 뇌는 이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더 복잡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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