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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로 위고"(1802-1885)는 음악에 대해 깊은 감동과 경외를 표현하며, 음악의 힘을 시적으로 묘사한 명언을 남겼다.


그중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문구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음악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침묵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한다" (La musique exprime ce qui ne peut pas etre dit et sur quoi il est impossible de rester silencieux)


이 문장은 음악이 가지는 독특한 본질과 힘을 강조한다. 위고는 음악을 단순한 예술의 한 형태로 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로는 도달할 수 없는 깊고 미묘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매개체로 이해했다.


음악의 힘에 대한 그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 점을 시사한다고 생각된다.


1. 표현의 한계를 초월하는 힘

언어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감정과 경험을 음악은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음악이 감정의 깊이와 복잡성을 담아내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보편성

음악은 국경과 문화, 언어의 경계를 초월해 모든 인간에게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낸다. 이는 위고가 강조했던 예술의 보편적 본질과도 연결된다.


3. 치유와 위로

음악은 슬픔, 고통, 기쁨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치유의 도구로 작용한다.


빅토로 위고는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 시, 예술 전반에 걸쳐 인간 감정의 깊이를 탐구한 작가로, 그의 이 말은 음악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간결하면서도 심오하게 요약한 표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금요일 저녁, 많이 춥지만 조용한 찻집에서 따뜻한 커피 잔을 바라보며 잠시 음악에 취하는 여유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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