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묵향정원 Jul 18. 2017

마음근육 단련

13. 몰입이 인생을 바꾼다


어느 해변에 2종류의 블루크랩이 있었다
한 종류는 매우 충동적이고 승부욕이 강해 항상 주변의 다른 크랩들과 충돌하고

말썽을 일으켰다.   

그러나 다른 한종은 상대의 도발이 있으면 마치 죽은 것처럼 하고 백사장에 누어 상대가

이리 저리 거품 물고 날뛰어도 꿈적하지 않고 잘 견디어 냈다
세월이 흐른 후 난폭한 블루크랩은 동종 간의 충돌과 싸움으로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놓인 반면 정면충돌을 피한 다른 크랩들은 더욱 왕성하게 번식하고 있었다
 
우리의 삶에도 감정과 본능을 잘 조절하지 못 해 많은 기회비용과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된다
감정의 충돌과 이성을 잘 제어하고 다스리는 마음 근육의 힘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마음 근육은 한정된 시간 자원과 나약하고 쉽게 소진되는 우리의 의지력 사이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중심 근육이다.   

은 의례적인 이메일 답하기, 소소한 SNS를

통한 소통, 그리고 형식적인 미팅 참가 등의 일보다는 반드시 해야 할 일, 도전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세상은 20-30%의 엘리트에 의해 권력과 부가 독점되고 움직이고 있듯이‘모든 일이다

중요하다’ 고 생각하여 무대뽀로 열심히 일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자
꼭 해야 할 일(one thing)의 20%만 온전히 집중하면 80%의 성과는 따라온다
꼭 해야 할 일에 최상의 상태로 온전히 몰입하여 일하면 된다
외부와 내면에서 도전해 오는 자극과 유혹에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잘 집중을 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  


몰입(flow)에 대하여 미국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Mihaly Csikszentmihalyi)는   

“고도의 집중을 유지하면서 주위의 모든 잡념, 방해 물들을 차단하고 지금 하는 일을 충분히    

즐기는 상태를 뜻한다”고 했다
좀 확대하면 동양의 물아일체(物我一體)나 무아지경과도 같은 개념이다  

‘몰입’이란 책을 쓴 황농문 교수는 “아프라카 초원을 거닐다가 사자와 마주쳤다고 할 때   

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나갈까 하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 그 상태가 바로 몰입”이라 했다
사자를 만났을 때 도망치는 일이 우선 순위는 수동적인 몰입이고 여기서 한 단계 나가는 것이   

능동적인 몰입이다.
문제에 쫓기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능동적인 몰입이다
몰입은 온갖 잡념, 생각 등에서 멀어지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정신적 힘, 의지력의 확대라고 할 수 있다
그 몰입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는 더 잘 발휘되고 정신을 차린다
자신을 초 긴장 상태로 만들어 모든 것을 잊고 오직 한가지 일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온전한 몰입 상태가 되면 평소에는 풀리지 안았던 문제도 잘 풀 수 있다
그 과정에 자신감이 향상되고 자신의 가치와 삶의 만족도가 상승한다
학생은 공부에 몰입을 하면 학업성취가 높아지고 직장인은 업무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문제는 몰입이 정신적 영역과 연결되어 있어 늘 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나 시험에 임박한 학생들이 벼락치기 공부를 하며 집중을 하듯이 마사이 초원에서 갑자기   

사자를 만난 절체절명의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면서 생각의 몰입을 유도해야 한다
그 극단의 상황속으로 밀어 놓고 난 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끈기있는 인내심이 꼭 필요하다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1시간 정도는 책상에 앉아 있어야 다음 단계의 학습으로 넘어갈   

수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1만 시간 이상의 정성과 노력의 투자가 불변의 진리로 통하는 세상에서 끈기   

있는 인내력과 강력한 의지력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몰입을 할 수 있다.
끈기, 의지력,  마음근육을 제대로 키우는 것은 바로 운동의 힘이다.

작가의 이전글 몸근육 단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