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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향정원 Nov 13. 2017

지식의 포로

미국, 라이스 대학교의 에릭데인 교수는 
전문성과 경험이 깊어 질수록 세상을 보는 특정한 방식에 매몰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리지게임의 고수들은 규칙이 바뀌면 바뀐 규칙에 적응하는 데 초보자들
보다 훨씬 더 더 애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비슷한 사례로 경험이 많은 회계사들도 세법이 바꾸어 적용이 되면 초보 회계사들보다 일을 더 서투르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 이유는 특정 분야에서 지식을 쌓으면 이미 그 분야에 존재하는 지식의 포로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스폰지 처럼 쉽게 수용하지 못하고 본인이 정해 논 여과지, 그 기준을 통과해서 수용하기
때문이다.
30년 경력의 의사보다 5년 경력의 의사가 더 환자를 잘 진료하는 노력의 배신이란 역설이 성립되기도 
한다. 
경력이, 전문성이, 노력의 배신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세상에 명문학교 졸업장이나 
학위등을 벽에 걸어 놓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전문성과 경험이 깊어질수록 새로운 발상을 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전문성, 오랜 경험이 때로는 창의성의 길을 막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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