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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향정원 Jul 10. 2017

마음근육 단련

7. 만 땅 동기 부여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해 목적지를 정하고 기름도 빵빵 채웠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갈지? 결정하고 출발을 하면 된다   

출발후에는 운전하며 졸지 않을 강철같은 주의력과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따스한 아메리카노   

한잔하며 지친 다리를 위로하는 세세한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넉넉한 뱃살을 잘 추스리며 소파에서 벌떡 일어 나도록   

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욕구부터 있어야 한다 
출발 하고자 하는 욕구, 엉덩이를 소파에서 일어나도록 명령하는 것을 동기, 또는 동기부여  

(Motivation)라고 한다 
 
수 많은 자기 개발서와 성공학 강의 등에서 동기 만능주의 신화는 아주 중요한 원칙으로 숭배 받고 있다 
그래서 동기 부여에 대한 이야기는 성공학 과정의 제일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이 든 간절히 원하면 얻을 수 있다’는 맹신을 수많은 성공학 강사들은 판돌이, 앵무새처름   

읊어 대고 그 강연장은 성공에 목말라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착실한 자기 개발의 교주님 외침에 성공에 목마른 성도들은 ‘간절히 원하고,   

외치고 그리고 써보라’는 말에 한치의 의심 없이 크게 화답을 한다
곤고한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정복해야 할, 그러나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여리고 성을 소리 없이 돌기만 했더니 7일째 되는 날 와르르 무너졌다는 성경의 기록을 믿고

조물주보다 더 위에 있는 건물주가 되기 위해 주기적으로 탑 돌이 하 듯 원하는 건물을 돌고 있는

무대뽀 신앙인도 있다


그러나 일에 대한 흥미, 열정, 도전 정신을 스스로 자발적으로 행동 할 수 있게 자극하는 동기 부여는

책 한 권 사서 읽으면 바로 높아지는 것이 아닌 게 문제다
항상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마음 먹은 대로 동기를 높이거나 불러낼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래서 기업은 월급 인상, 보너스, 승진, 업무 환경 개선 등의 당근 등을 주며 자극하고 있지만 약발이

오래가지 못해 고민들이 많다  

개인들도 끝임 없이 자기 개발서 읽고, 성공 일기를 쓰고, 강연장을 들락거리며 많은 도전과 자극을

받고 그리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태산을 녹일 듯 동기가 만 땅으로 빵빵하게 채워져 있다 하더라도 내일이면 새벽 안개처럼

금방 날아가는 게 문제다 


딱 하루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건강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 듯 동기 부여가 된 상태를   

잘 유지하거나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것을 수행하는 의욕, 욕구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의욕은 감정이란 친구와 절친이라 늘 손잡고 다녀 기복이 심하다     

만약 동기 부여에만 의지하여 3개월 내 3kg감량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 한다면수많은 유혹의   

산을 넘어야 가능한 아주 힘든 일이다
운동하고 싶은 동기가 넘치는 날은 아무 문제가 안되나 실연 당한 날이나 직장에서 상사에게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아무리 주문을 외듯 중얼거리고 만들고자 하는 날씬한   

몸매를 머리속에 그리고 실천을 큰소리로 외쳐보며 동기와 의욕을 불러내는 주문을 해 보지만   

그날은 감정에 완벽하게 패배하여 헬스클럽으로 갈 수가 없다 
동기와 의욕만 믿고 운동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면 그 꿈은 애당초 물 건너 갔다 
열정과 의지력은 이미 고사해서 운동이 습관으로 굳어질 수 없다
그래서 헬스클럽 발 도장 찍는 열정은 점점 소원해지고 결국 소파에서 빈둥거리며 TV 리모컨만

만지작거릴 뿐이다  


왜 체중감량이란 분명하고 강력한 동기와 열정이 있음에도 실패를 할까?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하고자 하는 동기, 열망이 1차적으로 필요하고 그것을 실천하도록 주도하는   

의지력이 2차로 필요하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실천해야 습관으로 굳어져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는 동기와, 목적만 가지고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동기 부여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은 의지력이란 토양이 있어야 한다 
의지력만이 하고자 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맘속 깊은 곳에 웅크리며 머뭇거리고 있는 동기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그래서 체중감량의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에 동기 부여가 피곤하다  

하고 싶지 않다고 온갖 투정을 부리려도 의지력은 억지로라도 아령을 들게 뇌를 다그쳐서 결국 운동을

하도록 한다.
운동하는 것이 많이 힘들더라도 의지력에 의존해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해보는 것이다. 
그 사소한 한번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습관을 만들 수 있다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나의 통제권,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의지대로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운동하기

수월 하다.   

변덕이 심한 감정에 영향을 받는 동기 부여와 달리 의지력은 안정적이어서 믿고 의지할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것을 꼭 해내고야 만다는 의지력은 믿을 만한 일이다. 
의지력은 선척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그래서 근육처럼 습관으로 키울 수 있고 또 많이 사용하면 피곤함을 느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단단한 의지력과 강력한 동기부여를 키우는 힘은 운동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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