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같은 여행의 중독

Rome, Italy

by 다모토리
Leica M / 35m Summicron / RVP rome


가끔 파란 하늘의 구름을 보고 있자면 지구를 올려다보는 재미가 꽤 쏠쏠함을 느낀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 덩어리가 둥근 줄 모르던 시절에 이룩한 사람들의 역사 위에서 구름이 유유히 흘러가는 풍경을 지켜보는 것은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이다. 흘러가는 구름을 보자, 신에게 인간을 위탁받은 자들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불편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종국에는 프로테스탄티즘에 경도되어 자본주의를 발굴한 두 번째 신탁의 기사들에게 알량한 저주를 퍼붓고 있는 자아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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