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by 다모토리
mug_obj_139838072204114092.jpg?type=w1080 21mm F4 / kodak 100 덕릉


특이한 골목길이었다. 바닥을 미쟁이 질로 반질거리게 마감을 한 여러 골목 중 하나에 비 온 흔적이 여러 시간 고여 있었다. 그 고인 물에 비친 하늘색은 우울하기 그지 없었다. 뒷문인듯 싶은 앞문들이 꼭꼭 문을 걸어 잠그고 낯선 이방인을 경계한다. 도시의 경계에서..그리고 비온 뒤 골목의 경계에서... 또 한번 가족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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