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동해로 떠나자

by 다모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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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누구에게는 끝이지만 누구에게는 시작점이다. 이방인들에게 바다는 언제나 사상적 종료점이다. 그래서 바다는 해방감을 던져준다.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는 경계선에 다다른 사람들은 편안해한다. 하지만 그곳이 삶의 모태였던 사람들은 그 바다를 새로운 시작으로 여긴다. 늘 여기서 어디론가로 떠날 결심을 하고 살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방어기재였던 것이 바로 바다의 경계였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가끔 동해를 만나는 것은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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