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모토리 Aug 12. 2019

프랑스판 위험한 상견례 <슈티의 집>

비앙 베누 쉐레 티스 (Welcome To The Sticks) 2008


프랑스 영화란.


엄청 심각하거나... 혹은 엄청 코믹하거나... 엄청 황당하거나... 엄청 누아르 하거나... 이 4개 중에 딱 하나가 걸린 영화가 바로 "슈티의 집"이다. 실은 나온 지 한참 되는 2008년 대니 분 감독 작품인데 묵히고 있다가 열대야에 지쳐서 이제야 들여다보게 되었다. 



프랑스 남부와 북부의 기온 차이, 억양 차이, 삶의 수준 차이를 키워드로 하는 지역적 갈등을 영화 소재로 택해 여러 군상들의 사랑을 훈훈하게 다듬은 나름 괜찮은 코믹영화다. 일단 프랑스에서는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영화를 싹쓸이 한 작품으로 대박이 난 영화다. 딱 프랑스식 유머라 할 수 있다.



일단 극의 소재가 낯설지 않으니 우리네 정서의 동병상련으로 보는 맛도 있다. 강남과 강북, 분당과 의정부, 경상도와 전라도. 뭐 이런 것들이 우리랑 좀 비교가 많이 되어서 특히나 동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심각한 거에 질리는 날에 한 번쯤 가볍게 볼만한 영화.

비앙 베누 쉐레 티스 (Welcome To The Sticks), 슈티의 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존재와 행복에 관한 슬픈 아우라 <종이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