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첩첩산중에서 망망대해까지 (춘천-속초)
춘천 동산면에서 출발한 시골버스가 5번 국도를 지나 홍천터미널에 도착하기 전 시원하게 탁 트인 도로로 진입한다. 홍천군 북방면 화계 삼거리다. 여기 사람들은 이 동네를 사랑말이라 부른다.
사랑말의 ‘말’은 마을의 지역 방언으로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북방리, 화동리 등 5개 마을을 이르는 말이다. 이 사랑말은 홍천 한우로 유명하다. 교통도 불편하고 이렇다 하게 내세울만한 경치도 없는 전형적인 산골 오지 마을이어서 평소 돈 되는 사업이 없었다. 하지만 딱 하나 일교차가 큰 해발 250m 준고랭지에 깨끗한 물이 흘러 품질이 좋은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어느 날 화동리 사랑말 웃범골 80세대 마을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며 뭉쳤다.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소를 만들어 보자며 의기투합한 것이다.
화계 삼거리 도로가에 사랑말 한우를 판매하는 농가 직매장 별관이 보인다. 안쪽에 들어가면 본관 식당이 있는데, 진짜 홍천한우를 전국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2016년 총매출 120억 원으로 7.2%나 매출이 신장했다. 혹자는 횡성한우보다 맛있다고 하는데, 한우라면 배 터지게 먹을 돈이 없어서 문제지, 전국 어디라고 고기 맛이 문제가 될까 생각하니 갑자기 배가 꼬르륵 고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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