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by 다모토리
mug_obj_139835232525099139.jpg Leica M / 35mm 1.4 Summilux / TX 종로


방사능 비가 내렸다. 속절없이 비를 맞았다. 죽기야 하겠는가. 어렸을 적부터 비를 맞으면 청승맞다고 생각했다. 비는 외로운 흐름이자 씁쓸한 눈물 같은 것이어서 난 극구 비를 피해만 다녔다. 나이가 드니 비가 좋다. 처량한 것이 그만 나 같아서, 눈물을 감출 수 있게 도와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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