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
꺼리는 주제들
요즘에 사람들이 쉽게 마음을 터놓고 말하지 못하는 주제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종교와 관련된 주제이고 두 번째로 정치와 관련 주제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글을 브런치에 올리면 댓글이 없거나 제목을 보고 읽지도 않으시는 분들이 많다.
다른 주제의 글들과 다르게 '기승전결'이라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소통이 필요해
잘 알다시피, 누군가의 장점이나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밝은 부분이나 자랑스러운 부분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남의 단점이나 나쁜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쉽지 않다.
또 복잡하거나 남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다 좋거나 옳을 수도 없고 좋은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 좋은 일들만 일어나지도 않는다.
부족하고 흠 있는 사람들이 섞여서 사는 곳이 바로 세상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두운 부분이나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절반을 고의로 무시하고 사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던지 밖으로 나와야 평가를 받고 고침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많이 진 만큼 좀 더 밝은 세상이 된다.
일 예로
당신이 당신의 아내나 남편과 자주 다투거나 주변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대화의 부족이다.
상대방과 대화가 부족하니 남의 생각도 듣지 않고 나의 생각도 말하지 않는다.
사이는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다.
어떤 주제든지 좋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소소한 얘기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 조금은 무거운 얘기까지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대화는 것은 어떨까?
나의 주제들
나는 이렇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에 대해서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다. 그게 바로 정치와 종교에 관한 것들이다.
내 생각이 옳다고 우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생각을 정확히 알아야 배려도 되고 이해도 할 수 있다.
말 자체를 하지 않으면 서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의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
만약 정치와 종교 이야기가 당신의 입에 쓰다면 실제로 그 주제들은 당신의 몸에 좋은 것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