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싶었다. 그 무엇이든,
끊임없이
고민과 고민을 반복하며
적게 된.
그냥 적은 것도 아닌
나의 생각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모으고 모아
작성한 글을 내려다 볼 때의
얻는 뿌듯함은,
오늘 있었던 일들을
억지로 끄집어 내느라
내려 갔던 입꼬리를
으쓱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간단한 형식의 글을 쓴 지도
아직인지 벌써인지는 분간하기 어렵지만. .
소신껏 내 인생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벌써 2년이나 되었다.
시를 쓰는 친한 동생을 보며
혹시 나에게도...
'나만의 감성을 표현하는 도구가 있을까?'
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적고, 또 적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참 다행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타인 앞에서 내 생각을 표현하는데 서툴기에
본의 아니게 감추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할 때도 있어
가끔은 죄책감에 사로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용기를 내 보고자 한다.
그동안 비공개 블로그에만 적어왔던
나만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펼쳐보고 싶어졌다.
같지는 않겠지만,
나와 비슷한 감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한 걸음씩 물러서던 나의 모습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이
작은 변화의 시작이기를 기대하며,
내 첫 이야기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