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우울한 순간

위로받고 싶은 마음마저 사치인 것만 같은.

by 두근거림

기대하고 싶은 하루,


기대고 싶은 나


길에 대고 소리쳐볼까?


아니, 그냥 누군가의

귀에 대고 속삭이고 싶은

사소한 이야기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음울에 겹친 내 표정


헝클어진 전신주 아래

엉클어진 눅눅한 마음


구름 바싹 다가와 환하게 인사를 건네고

울음 바짝 내려와 훤하게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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