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내가 차가운 너에게 이별을 건넨다.
그 날의
차가웠던 네가 본 것은
하얗게 퍼지는 나의 뜨거움
여느 겨울. 집으로 돌아가는 마을버스 안이었다.
뒷산의 염색머리는 새치로 변하였고
추위라는 단어는 엄마 친구 아들 만큼이나 흔했다.
눅눅한 발라드에 멍한 시선으로
기억이나 꼼지락거리고 있을 때,
보게 되었다. 다투고 있는 커플을.
여자는 입김을 쏟아내며 말을 줄이지 않았고,
듣고 있던 남자는 할 말이 없는지 차갑게 변해가고 있었다.
정류장을 지나며 스치듯 바라 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