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았다.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그대에게 닿아 있었다
시선은 입꼬리만큼 단단하게
언제부터 흐르던 걸까
분화구가 달아올랐다
뜨거울 거야
손은 차가웠으니
돌이킬 수 있다면
굳어버릴 텐데
경적은 울리고
구름은 선명하니
타오르는 수밖에
한 움큼 물을 붓는다
세찬 불길이 번지는
신호등 앞에 서서
삼킨다
고요 속에서.
마음보다 말이 앞서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어요. 한 사람의 마음을 말로써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듬을수록 의도한 형태가 드러나는 조각처럼요.
마음이 아무리 닦달해도 한 번씩 말을 삼키는 습관을 들여야 할까 봐요.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태운 것도 모자라 제 마음 또한 타고 말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