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떨어진 자두
풍경소리 댕댕 나더니
가지 사이로 모진 바람이 분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잎사귀마다 아우성이다
떨어지면 안 돼!
꼭 잡고 놓치지 마!
안간힘을 써본다
꽃이 지며 해준 말을 기억한다
‘너는 태양을 닮은 붉은 자두가 되어야 해’
거친 바람에 버티다
힘이 빠져 툭!
희망도 툭!
나는 생채기 난 푸른 자두다
흙밭에서 뒹굴뒹굴 구르다
행복하게 누구의 글밭에 남겨진다
생채기 난 낙두라도 괜찮다
이유 있는 존재라서 괜찮다
저의 글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