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검은 이불 쫘악 펴고
뽀송한 하얀 담요 촘촘히 깔고
무지개색 일렁이는 잔치를 한다.
돌돌 말아
꽉꽉 말아
툭툭 잘라내니
못생긴 두 개의 얼굴이랑 마주한다.
꼭꼭 숨어라
가리워질 곳을
여기저기 찾아보다
불쑥 내민 속내 드러내며
갈 곳을 몰라한다.
여기쯤, 저기쯤 고민하다
넌지시 밀어낸 자리에 서보니...
꼬투리어도 괜찮다
부끄럽지 않다
꼬투리라서 좋다.
옆구리 터질 일 없는
꼬투리라 행복하다
저의 글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