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신혜진, 2016 다독다독 기자단
[요약]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교사, 교육청 관계자 및 언론사 NIE(뉴스활용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6 미디어 교육 전국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1세기 핵심역량과 미디어교육’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교육원에서 ‘2016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를 개최했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는 교육현장의 교사들을 중심으로 언론사, 장학사 등 미디어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합니다. 미디어 교육 수업시연, 사례발표, 초청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2016 미디어교육 전국대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행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김병호 이사장님의 개회사로 시작됐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개회사를 통해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뉴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미디어교육 전국대회가 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효율적인 미디어 교육 기법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양질의 미디어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참석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축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을 대신한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실장님께서는 '지식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서 미디어 교육을 향상하고, 미디어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은 미디어 리터러시 우수수업 시상식도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향상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초중등학교 선생님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초등부문 최우수상은 대현초등학교 윤혜원 선생님, 중등부분 최우수상은 배명중학교 안용순 선생님이 수상했습니다.
이후에는 배경자 인천 부개여고 교장 선생님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강의 주제는 '미래사회 핵심역량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가치'였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선배 교육자로서 대회에 참석한 많은 선생님에게 자신의 교육철학을 전하며, 평생 가는 좋은 습관과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핵심 역량이란 삶에서 도움되는 지식, 기능, 태도를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잘사는 삶을 살기 위해서 갖추어야 하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능력을 말합니다. 이 ‘핵심역량’은 미디어리터러시 교육과정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교육이 되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기조 강연 이후에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교육현장에 접목한 교사들의 수업시연이 있었습니다. 수업은 사전 시간표를 공지해서 공통으로 듣는 수업과 참가자들의 선택으로 듣는 수업으로 나뉘며, 수강자들은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의 수업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우수 교사들의 시연으로 진행됐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의 노하우를 가진 강연자는 다른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의견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부대행사로 VR체험과 뉴스 빅데이터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VR 기기를 통하여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뉴스 빅데이터 체험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발한 ‘빅카인즈’라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이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빅데이터 체험을 통하여 이슈동향을 살펴보고, 10년 전 오늘은 어떤 이슈가 주요 기사였는지 등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살펴보았습니다.
저녁 만찬 뒤에는 한국경제TV 정성식 PD의 'VR 뉴스와 미디어교육의 만남'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얼마 전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와 'VR' 관련 용어 등이 언급됐습니다. 참가자로서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을 짚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독다독 대학생 기자단으로 참여한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는 참여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제대로 된 미디어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으며, 미디어교육의 개념조차 안 지 얼마 안 된 저에게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선생님들의 열정을 보며, 더욱 많은 학교에서 미디어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울 수 있길, 교사가 아닌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실이 되길, 미디어 교육에 많은 학부모님이 공감하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미디어 교육 전국대회를 통하여 미디어 교육이 보다 향상되고, 정착되고, 활성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2016 미디어교육 전국대회'의 수업시연 내용을 더욱 자세히 담은 기사가 게재될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