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최근 한국의 성인 남녀 10명 중 9명이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D 결핍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면역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필수 영양소 비타민D. 비타민D 결핍을 막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10년 약 3천 명에서 2014년 3만 1천 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료인원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남성(86.8%)보다 여성(93.3%)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은 10세 미만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지만 2012년 이후 적극적인 건강검진 등의 이유로 40대, 50대 진료인원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우유나 유제품 등 음식물을 통해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어 우리 몸에 저장돼 있습니다. 그러다 일정한 파장의 자외선 즉, 햇볕을 받으면 활성 비타민D로 바뀌게 됩니다. 비타민D는 필수 영양소로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합니다.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뼈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이 체내에 침투하지 않도록 막아줘 결핵,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면역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D 결핍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30분 이상 햇볕을 쬐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현대인 대부분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외출은 한다 해도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해진 자외선을 피하려고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 수치가 낮아지면 혈액 내 칼슘과 인의 농도가 충분하지 않아 뼈에 칼슘이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뼈가 휘는 구루병이나 연해지는 골연화증 또는 골다공증이 나타납니다.
비타민D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받아야 합니다. 맑은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20~30분가량 햇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단, 비타민D 생성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B(UV-B)는 유리나 옷을 통과하지 못하기에 팔과 다리, 손 등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빛에 그대로 드러내고 그 외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연어, 갈치, 고등어, 참치, 달걀, 버섯과 우유 등에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비타민D는 비타민D의 전구체이기에 합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참고기사]
TV Daily, 한국인 비타민D 결핍 매년 증가, 구루병-골다공증 막으려면, 2016.06.15.
시사위크, ‘생각보다 위험’비타민D 결핍증이란...햇빛 충분히 쬐는 것 중요, 2014.10.27.
시사위크, ‘비타민D'결핍 4년새 10배 증가... 한국인 10명 중 9명 ’비타민D 결핍‘, 201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