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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길동 May 08. 2023

서비스에는 매력과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https://blog.naver.com/pyowa/223096829515


'제이원'님의 말을 빌리면 장사는 손님의 얼굴을 보면서 하는 비지니스라고 한다. 그럼 대부분의 변호사는 장사를 하는 중이다. 무엇을 팔고, 어떻게 돈을 내게 만든단 말인가. 마케팅 책으로 마케팅을 배울 수는 없겠지만, 아무것도 안 할수는 없어 마케팅 책을 종종 읽고 있다. '장사의 신(우노 다카시)'은 제목만으로 일단 펼쳐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학생이나 자원봉사가 아닌 직업인은 돈 값을 해야한다. 계약이 성사되어 돈을 받았다면 프로로서 성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저렴하니 저렴한 물건, 저렴한 서비스로 접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노 다카시는 이자카야 장사를 한다. 이자카야에 오는 손님은 돈 낼 마음으로 들어와 무언가 주문한다. 휘 둘러보고 그냥 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인 물건 판매점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러니 조금 팔고, 다시 방문하지 않는 것은 점주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건 가게에 매력과 즐거움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변호사도 마찬가지 아닌가. 길다가 문득 들르는 의뢰인은 없다. 의뢰인이 사무실까지 왔다는 것은 최소한 그 변호사를 만나볼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노 다카시는 변호사들을 보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이 수임하지 못했다면이 그것은 의뢰인의 취향이나 안목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능력과 서비스의 문제다.' 당신의 서비스에 매력과 즐거움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큰 가게는 큰 가게만의 강점이 있지만, 작은 가게는 작은 가게만의 강점이 있다. 작은 가게는 맞춤 서비스, 기민한 대응이 핵심 요소다. 유사사례를 조사하고, 아이디어를 찾고, 발굴하고, 즉시 실행해 보아야 한다. 그럴려면 업무적 감각에 더해 시대감각이 살아있어야 하는데, 그건 또 그것대로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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