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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은 귀신같은 용병술로 이기지 않는다.

손자병법, 손무

by 고길동 Mar 24. 2025

https://blog.naver.com/pyowa/223807911693



상관과 부하는 결국 관계일 뿐이다. 직책 자체가 권위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부하를 신뢰하되 부하에게 기대선 안 된다. 직분 이상의 공을 세우게 해서는 안 된다. 권위라는 것이 어느 순간 움직이는 것이고, 그 때가 되면 권위를 되찾아오기 어렵다. 느낀 순간 상관은 부하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 



부하를 칠 때 신중해야 한다. 유능한 장수는 유능한 부하를 채용하고, 유능한 부하는 쉽사리 당하지 않는다.


삶은 시간과 공간이다. 시간과 공간은 전쟁의 모든 것이다. 병력과 무기가 중요하겠지만, 병력과 무기는 언제나 제한되어 있다. 병력과 무기가 바닥나는 순간이 패배의 순간이다.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다. 전투란 상대의 병력과 무기를 소모시키기 행위다.


적은 병력과 무기로 상대의 많은 병력과 무기를 소모시키거나 고착시켜야 한다. 장수는 시간과 공간으로 제한된 여건을 극복해 나간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공간 즉, 거리의 차이를 만들어 극복한다. 공간이 부족할 때는 시간을 이용한다. 상대의 날카로운 기세를 받아주지 않음으로서 기세를 돌파한다. 시간이란 드센 기세도 간지르는 실바람으로 만든다.


손자는 허실을 강조한다. 기습과 기만을 이용해 적의 방어를 강요한다. 강요된 방어는 적을 분산시키고 방어선의 두께를 얇게 한다. 명장은 용맹을 자랑하지 않는다. 명장은 귀신같은 용병술로 이기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장악해 원래 당연히 이겨야 하는 전투인 것처럼 자연스레 승리한다. 





자주 전쟁을 치르면 병사들이 지친다. 자주 승리하면 군주는 교만해진다. 교만한 군주가 지친 백성들을 부리면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


전쟁을 잘 하는 자가 승리를 한다는 것은 천하 사람들이 보기에 지혜롭다는 명성도 없고 용맹한 공적이라는 말도 따라붙지 않지만, 싸워서 승리하는 데에는 어긋남이 없다.


 어떻게 시간을 공간으로 바꾸고, 공간을 시간으로 바꾸는가, 속도와 피로함을 어떻게 장악하는가. 

(손자병법, 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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