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3주차 케이팝 리뷰
갓세븐, 아스트로, AB6IX 등 7곡
[2022년 5월 3주차]
효연 - DEEP
아스트로 - Candy Sugar Pop
TNX - 비켜
원어스 - 덤벼
AB6IX - SAVIOR
예린 - ARIA
GOT7 - NANANA
* 리스트는 발매일 순입니다.
예린, [ARIA], 써브라임, 2022WEEKLY PICK!
예린, 'ARIA' : 7.8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의 예린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내딛는 첫걸음. 선율 중심의 음악을 펼쳤던 여자친구와 차별화를 두려 한 것인지 비트 중심의 EDM 팝 넘버를 선보인다. 청량한 신스와 베이스를 조화롭게 배합한 'ARIA'의 스타일리쉬한 비트는 넘치는 속도감으로 청자를 매혹한다. 백미는 감각적인 전자음을 오밀조밀 엮어 넣어 강렬한 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는 드랍 파트.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의 트렌드를 수용해 2분 27초라는 짧은 시간을 군더더기 없이 채워 넣은 컴팩트한 구성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다.
효연, [DEEP - The 1st Mini Album], SM엔터테인먼트&Scream Records, 2022효연, 'DEEP' : 6.9
'HYO'라는 이름으로 EDM DJ 활동도 겸하고 있는 효연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 'DEEP'은 그녀다운 공격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거센 퍼커션으로 청자를 몰아붙힌다. 난잡하고 위태로운 비트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효연은 무감정한 듯 툭툭 내뱉는 래핑으로 짜임새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효연의 당당한 캐릭터에 어울리는 강렬한 음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거점을 구축하는 영민한 싱글.
아스트로, [Drive to the Starry Road], 판타지오, 2022아스트로, 'Candy Sugar Pop' : 6.3
아스트로다운 청량함을 한가득 품은 상쾌한 디스코 트랙. 꿀렁이는 베이스와 공간감 넘치는 신스 등 다양한 악기들을 풍성하게 채워 넣어 꽤나 매력적으로 마감된 프로덕션이 돋보이지만, 비트의 힘에 비해 멜로디의 존재감이 희박해 다소 밋밋한 뒷맛을 남긴다.
TNX, [WAY UP], 피네이션, 2022TNX, '비켜' : 5.1
싸이(PSY)가 설립한 피네이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그룹 TNX의 데뷔 싱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초장부터 분위기를 잔뜩 고조시키는 '비켜'는 잔뜩 힘을 준 채 그 부푼 포부를 자랑하지만, 별달리 특별할 것 없는 프로덕션에 그 스웨거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원어스, [TRICKSTER], RBW, 2022원어스, '덤벼' : 3.0
지난해 K-POP에 국악 요소를 접목시킨 신선한 트랙 '월하미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원어스. 하지만 이번 컴백에서는 다시 평범한 보이그룹들과 다를 바 없는 진부함의 덫에 빠져 버렸다. 완급조절이 부족한 프로덕션은 단순한 EDM 사운드로 귀를 피로하게 하며, 아이돌 래퍼 특유의 쿠세가 과도하게 묻어나는 미숙한 래핑과 일차원적인 가사는 '덤벼'를 도저히 맘 편히 즐길 수 없게 만든다.
AB6IX, [A to B], 브랜뉴뮤직, 2022AB6IX, 'SAVIOR' : 4.6
뭉툭하게 저음부를 찌르는 베이스가 돋보이는 후렴으로 시작되는 'SAVIOR'는 섹션별로 다채롭게 구별되는 사운드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한 구성을 취하고자 한 듯하지만 그 이음새가 너무나도 헐겁고 각 섹션의 짜임새 자체가 정교하지 않아 그 의도만큼 매력적인 작품이 되지 못했다. 단순한 라임으로 진부하게 마디를 채워넣을 뿐인 미적지근한 후렴은 이 실망스러운 인상에 방점을 찍는다.
GOT7, [GOT7], 워너뮤직코리아, 2022GOT7, 'NANANA' : 6.8
계약 만료 이후 각자 새 둥지를 찾은 와중에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며 보기 드문 팀워크를 보여 준 갓세븐. 그 기분 좋은 새출발을 상징하듯 촉촉한 피아노와 몽환적인 질감의 보컬 찹이 칠한 무드의 비트를 구성한다. 갓세븐이 지금껏 꾸준히 발매해 온 이지 리스닝 팝 넘버 중에서는 가장 세련된 만듦새를 보여주는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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