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5주차 케이팝 리뷰

마마무, 키(KEY), 빌리 등 5곡

by 박정빈

[2022년 8월 5주차]

TEMPEST - Can't Stop Shining
로켓펀치 - FLASH
키 - 가솔린
마마무+ - Better
Billlie - RING ma Bell




로켓펀치, [FLASH], 울림엔터테인먼트, 2022

WEEKLY PICK!

로켓펀치, 'FLASH' : 7.0


다소 방향성을 잃고 헤매이는 듯 했던 로켓펀치가 데뷔곡 '빔밤붐'의 일렉트로니카 노선으로 회귀해 내놓은 더치 하우스 계열의 신곡 'FLASH'는 반짝이는 신디사이저를 필두로 다양한 악기들을 풍성하게 채워넣어 즐거운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가성을 사용한 몽환적인 톤의 코러스와 진성을 사용한 쿨한 무드의 훅이 교차하는 하이라이트 구성도 인상적.



TEMPEST, [SHINING UP], 위에화엔터테인먼트, 2022

템페스트, 'Can't Stop Shining' : 6.3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템페스트(TEMPEST)는 유려한 전개가 돋보이는 'Can't Stop Shining'으로 나쁘지 않은 음악적 잠재력을 보여 준다. 곡의 시원시원한 사운드 디자인이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하지만, 다소 선명성이 부족한 탑라인 탓에 유려함 이상의 감흥을 받기는 어렵다.



키, [Gasoline], SM엔터테인먼트, 2022

키, '가솔린' : 6.8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를 앞세워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는 '가솔린'은 가창자 의 직선적인 보컬로 더욱 추진력을 얻는다. 중간중간 변주를 주며 분위기를 더욱 달구는 전개도 효과적이다. 아쉽게도 탑라인이 브라스 멜로디를 따라가는 데 그쳐 기억에 남을 만한 구간은 적은 편이지만, 트랙이 가진 특유의 경쾌한 속도감만큼은 인상적.



마마무+, [Better], RBW, 2022

마마무+, 'Better (Feat. BIG Naughty)' : 6.5


미니멀한 트랩 비트 위로 쉬운 탑라인을 얹는 마마무+의 유닛 싱글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탠 빅 나티(BIG Naughty)의 뛰어난 활약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시장에 범람하는 멜로우한 알앤비 넘버와 차별화될 여지는 부족하지만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



Billlie,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wo], 미스틱스토리, 2022

빌리, '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 : 5.5


완성도 높은 디스코그래피를 선보이며 평단의 주목을 모았던 신인 걸그룹 빌리(Billlie)의 신작은 갈수록 방향성을 알 수 없는 기획으로 실망만을 안긴다. 록 장르의 클리셰를 충실하게 구현한 사운드와 캐치한 멜로디, 그리고 메인보컬 하람의 뛰어난 활약까지, 분명 곡 자체로 큰 허점을 찾기는 어려운 수작이나 현 시점에서 빌리의 디스코그래피에 필요했던 트랙은 결코 아니었다.


파괴적인 사이렌을 앞세운 'RING X RING'부터 멜로우한 알앤비 넘버 'snowy night', 베이스 하우스 기반의 'GingaMingaYo', 난데없는 리메이크 곡 '팥빙수', 그리고 크런치한 질감의 하드록 'RING ma Bell'까지. 미스틱스토리의 A&R은 파격적인 호러 미스터리를 표방하며 등장했던 인상적인 데뷔작에 비해 연속성을 잃어 가며 빌리라는 팀의 정체성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어두운 콘셉트와 세계관에 충실하면서도 통일성 있는 음악 노선으로 인상적인 디스코그래피를 완성했던 걸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와 비교하면 확실히 아쉬움이 느껴지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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