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4주차 케이팝 리뷰
보아, 강다니엘, 엔믹스 등 4곡
[2022년 11월 4주차]
템페스트 - Dragon
보아 - Forgive Me
NMIXX - Funky Glitter Christmas
강다니엘 - Nirvana
강다니엘, [The Story : RETOLD], 커넥트엔터테인먼트, 2022WEEKLY PICK!
강다니엘, 'Nirvana' : 6.5
사이먼 도미닉, 염따 등 다양한 힙합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온 바 있는 강다니엘이 이번에 초빙한 게스트는 바로 pH-1. 몽환적인 패드가 킥과 어우러지는 매끈한 비트가 강다니엘의 미성 보컬과 나쁘지 않은 합을 보이는 가운데 pH-1의 랩이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한다. Mnet <스트리트 맨 파이터>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강다니엘의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WDBZ)를 피처링에 표기한 것 역시 흥미롭다. 이름값에 비해 이렇다할 음악적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던 강다니엘의 커리어에 어쩌면 유의미한 전환점이 되어줄 수도 있을 트랙.
TEMPEST, [ON and ON], 위에화엔터테인먼트, 2022템페스트, 'Dragon' : 5.3
신인 보이그룹의 노래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장단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트랙. 캐치한 메인 테마를 바탕으로 사운드를 세련되게 다듬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적 완성도를 성취했지만, 엉성한 보컬 디렉팅과 흐릿한 탑라인 탓에 무미건조한 뒷맛을 남긴다. 다만 본작은 단점보다는 장점 쪽이 조금 더 두드러지는 편.
보아, [Forgive Me], SM엔터테인먼트, 2022보아, 'Forgive Me' : 3.0
절제된 보컬과 묵직한 베이스라인을 통해 보아라는 역사적 이름의 무게감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던 전작 'Better'에 비해 거친 일렉 기타를 앞세운 신곡 'Forgive Me'는 그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정갈한 톤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단조롭게 전개되는 벌스는 저돌적인 후렴과 조화되지 못한 채 겉돈다. 올해 초 보아가 참여한 유닛 그룹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Step Back'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평면적이고 공격적인 가사 역시 큰 발전 없이 그대로. 무엇보다 후렴과 브릿지에서 등장해 몰입을 저해하는 일차원적인 랩이 뛰어난 보컬리스트로서 보아가 가진 기량을 가리고 매너리즘의 굴레 속으로 몰아넣는다.
NMIXX, [1st Intermixxion Single - Funky Glitter Christmas], JYP엔터테인먼트, 2022엔믹스, 'Funky Glitter Christmas' : 5.5
보컬과 랩, 나레이션을 쉴 틈 없이 오가는 가창부터 섹션별로 박자와 악기를 현란하게 바꿔 전개하는 변화무쌍한 구성까지 여러모로 하나의 뮤지컬 넘버처럼 화려하게 꾸며낸 엔믹스의 캐롤 송. 그러나 정작 중심이 되는 메인 테마의 힘이 빈약해 여러 아이디어들이 정돈되지 못한 채 난잡하게 나열되어 있는 듯한 아쉬운 감상으로 귀결된다. 아무리 크리스마스 기념 이벤트 싱글이라지만, 'O.O'와 'DICE'에서도 지적되었던 문제가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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