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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빈 Jan 18. 2023

정라리 2022 케이팝 총결산 후보 목록


올해의 노래 후보


뉴진스, 'Attention'

- 케이팝의 역사가 지닌 수많은 속성들을 인수분해하여 뉴진스라는 이름 하에 재구성한다. 우리가 이 문화를 사랑한 이유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청춘의 조각.


뉴진스, 'Hype boy'

- 이견의 여지 없이, 올해 가장 강력한 멜로디. 선명하고 직관적인 탑라인이 뉴진스 멤버들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강력한 청량감을 만들어낸다.


레드벨벳, 'Feel My Rhythm'

-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공존시키는 하이브리드한 프로덕션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각인시킨다. 어느덧 9년 차에 접어든 중견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앞서 있는 음악.


아이브, 'LOVE DIVE'

- 걸그룹 시장의 스테레오타입들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채로 대중을 설득해낸 놀라운 싱글. 더 나아가 케이팝 산업의 또다른 확장성을 발견할 실마리가 되어줄 수 있는 찬란한 성과.


아이브, 'After LIKE'

- 전작의 성공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그 폭발적인 잠재력을 완전히 개화시킨 탁월한 작품.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지금껏 제작한 모든 아이돌 그룹의 타이틀곡 중 가장 세련된 트랙이라 해도 무방하다.




올해의 앨범 후보


뉴진스, [New Jeans]

- 정교하고 치밀한 프로덕션으로 신인의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황홀한 시청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케이팝 역사상 최고의 데뷔 앨범.


드림캐쳐, [Apocalypse: Save us]

- 치밀하게 배치된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들과 멤버 전원의 솔로 넘버 수록이라는 전례 없는 시도로 드림캐쳐의 5년 역사를 풍요롭게 집대성하다.


RM, [Indigo]

- 세련된 프로듀싱과 스토리텔링으로 RM의 원숙한 기량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며, 더 이상 케이팝의 영역 내에서 논의될 수 없는 장르적 확장성과 완성도를 성취하다.


빌리,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

- 케이팝 프로덕션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보여 주는 스타일리쉬한 작품. 사운드-기획-비주얼의 삼박자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미스틱스토리의 야심찬 프로젝트.


베리베리, [SERIES 'O' - ROUND 3 : WHOLE]

- 일렉트로닉 뮤직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련되게 엮어낸 첫걸음. 4세대 보이그룹들의 소리 없는 음악적 성장세를 대표하는 수작.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


아이브

- 핫 루키로 떠오른 'ELEVEN'에 이어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은 'LOVE DIVE'와 'After LIKE' 두 개의 홈런으로 전례 없는 궤적을 그리다


뉴진스

- 아이돌 프로듀싱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하나의 빛나는 결정으로 집약되어 끝끝내 도달한 지점


레드벨벳

- 케이팝에서 활용되는 샘플링 기법에 대한 두 가지의 상이한 방법론을 제시하며 리스너들에게 구조적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방탄소년단

- 그룹 활동 중단 선언 이후에도 오히려 더욱 매혹적인 솔로 작업물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막을 올린 커리어의 제2막


(여자)아이들

- 오롯이 음악의 힘만으로 논란을 극복해내며 팀의 체급까지 한 단계 끌어올린 대역전의 쾌거



올해의 신인 후보


아이브

- 핫 루키로 떠오른 'ELEVEN'에 이어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은 'LOVE DIVE'와 'After LIKE' 두 개의 홈런으로 전례 없는 궤적을 그리다


뉴진스

- 아이돌 프로듀싱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하나의 결정으로 집약되어 끝끝내 도달한 지점


케플러

- 세련되게 다듬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기술적 완성도는 4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준


르세라핌

- 미니멀한 프로덕션과 거침없는 리릭으로 2022년의 세계적 트렌드를 매섭게 관통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 콘셉츄얼한 트랙을 구성하고 소화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탁월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이 드러나는 보이 밴드


올해의 수록 후보


레드벨벳, '롤러코스터'

- 요 근래 해외에서 떠오른 장르들 중 케이팝에 가장 효과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녀석은 바로 하이퍼 팝이라는 확실한 증거


빌리, 'M◐◑N palace'

- 현재 케이팝 씬에서 가장 감각적으로 사운드를 다루는 팀인 빌리(Billlie)의 가장 세련된 일렉트로닉 팝 넘버


에이티즈, 'Cyberpunk'

- 기획과 음악 두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일으키는 강렬한 불꽃, 그 폭발적인 질주


케플러, 'MVSK'

- 날카롭 제련한 소리들을 겹겹이 쌓아가며 치밀하게 세공해낸 최고의 청각적 쾌감


RM, 'Yun'

- 윤형근 화백과 에리카 바두의 조각들로부터 온, 진실과 예술에 대한 RM의 철학



올해의 뮤직비디오 후보


뉴진스, 'Ditto'

- 캠코더 시대가 쏘아올린 과거의 총탄이 유튜브 시대의 과녁에 명중하다


뉴진스, 'Hype boy'

- 유니크한 프로모션과 아트 디렉팅을 통해 뉴진스를 가장 특별한 팀으로 만들었던 바로 그 뮤직비디오


태연, 'INVU'

- 신화적 소재를 미학적으로 표현하는 수준 높은 비주얼과 세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


(여자)아이들, 'Nxde'

- 과거와 현대의 여성들이 마릴린 먼로라는 매개를 통하여 이뤄낸 섬세하고 용감한 연대


RM, '들꽃놀이'

- 과거의 편린들이 불꽃이 되어 소멸하고 한 개인이 비로소 하늘 앞에 자유로워지는 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해내다






* 최종 선정 결과는 일주일 뒤인 1월 25일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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