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3D"
케플러, "Galileo"
빌리, "BYOB"
NCT 127, "Fact Check"
제니, "You & Me"
아이브, "Off The Record", "Either Way"
임영웅, "Do Or Die"
라잇썸, "Honey or Spice"
정라리: 나는 케이팝이 도대체 언제쯤이면 영미권 양산형 팝의 허물을 따라 입는 일을 그만둘지 모르겠다.
정라리: 뉴진스가 제시한 이지-리스닝의 미학을 제멋대로 해석해 안일한 프로듀싱의 변명으로 내세우는 일이 비일비재한 요즈음.
정라리: 듣자마자 '많이 묵혀둔 곡이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SOLO" 시절에 녹음해놓았던 곡이더라. 2023년 기준으로는 영 해묵은 느낌이 나는 곡이지만 이벤트성 싱글이니 이해해야 할까.
정라리: "Seven"과 "3D" 연작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미국 메인스트림 팝 씬에 두루 깃발을 꽂는 맵시가 뛰어나다. 새로운 팝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중임을 확신한다.
정라리: 완성도가 나쁘진 않으나 NCT 127의 이름으로 발매되어서는 안 됐다. 우리는 그들에게 더 많고 새로운 것을 기대한다.
정라리: 그 모든 것은 케이팝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케이팝이라는 추상적 관념에 대한 조소적 재현에 가깝다.
정라리: 제목의 '갈릴레오'를 보고 설마 했는데 역시나 어김없이 후렴에 "날릴래요" 로 라임을 맞추더라. 머리가 지끈거렸다.
정라리: 외부적 불상사로 인해 그룹의 플랜을 온전히 진행하기 힘들 것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빌리라면 이보다는 더 신선한 작품을 가져오리라고 기대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정라리: 뻣뻣한 후렴 멜로디는 종료 즉시 기화되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콘셉트는 지극히 불분명하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의도를 헤아리기 어려운 괴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