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연말연초마다 그 해를 톺아보는 총결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작품들로 풍성했던 2025년의 케이팝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음악적 성취를 올린 곡과 아티스트를 부문별로 되돌아봅니다.
<2024년 결산 노미네이트>
<2023년 결산 노미네이트>
- 프루티거 에어로의 청량한 에너지를 가득 머금고 케이팝 한복판에 소생한 2000년대 중후반의 순간들, 입자까지 생생히 살아 숨쉬는 그 맑고 고운 소리의 철학.
- 케이팝이 탄생시킨 최초의, 그리고 아마도 최고의 퓨처 펑크! 케이팝의 여집합에서 발굴한 잠재력을 밀도 높은 프로덕션과 역동적인 속도감으로 한껏 증폭시킨다.
- 강력한 구심력으로 무장한 채 트랩, 드릴, 저지 클럽, 드럼앤베이스를 현란하게 넘나드는 뎀 조인츠의 마법! 리듬의 얼개를 완벽하게 장악한 그 하이엔드 사중주에 황홀할 뿐.
- 시저와 비욘세도 탐낼 곡! 2000년대의 질감이 살아 숨쉬는 치밀한 사운드 디자인, 절제된 감각, 원숙한 보컬과 함께 세련된 과거시제로 다시 쓴 K-R&B의 찬란한 오늘.
- 케이팝 보이그룹 역사상 최고의 데뷔곡! 분노와 쾌락에서 태어난 레이지 사운드를 케이팝의 언어로 투명하게 표백시켜 새로이 덧그린 청춘의 비행운.
- 풀-렝스 앨범 단위로서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가 낳은 최고의 성과. 동시에 제니의 전방위적 역량을 완전히 증명해 보이는 기념비적 순간.
- 밀도 높게 레이어링한 소리들의 고운 입자감과 크리미한 멜로디로 마침내 완성해낸 '위시코어' 사운드의 미학.
- 가히 현대 케이팝 프로덕션의 기술적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케이팝 음악의 발전을 이끌어온 정병기 프로듀서가 4세대 케이팝에게 바치는 애정어린 헌사.
- 일렉트로클래시의 레거시와 하이퍼팝의 반짝임을 동시에 머금고 굳건히 도약한다. 뛰어난 장르 이해도와 일관된 소리의 질감으로 트랙리스트 전체에 통일감을 구현하는 세련된 작법을 구사하는 보기 드문 케이팝 앨범.
- 레이지부터 지펑크까지, 다채로운 서브 장르의 편린들을 그러모아 불씨로 피워내는 집념이 돋보이는 작품.
- 어쩌면 케이팝의 하이브리드적 속성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 다채로운 장르를 조합하고 재배열하여 온전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숙함에서 케이팝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본다.
- 신인을 넘어 현존하는 보이그룹 중 가장 높은 음악적 잠재력을 보유한 팀이라 확신한다. 이제는 자본이 뒷받침된 재능이 얼마나 환상적인 일들을 이뤄낼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차례.
- 플럭앤비에 이어 퓨처 펑크의 대지에도 늠름한 깃발을 꽂으며 케이팝의 영토를 한층 넓힌 조용한 개척자. 그들이 거둔 찬연한 음악적 성과는 숏폼의 좁은 프레임 안에 마냥 가두기엔 너무나도 커졌다.
- 수많은 세월 동안 농축되어온 SM의 세련된 A&R 감각이 다시 한 번 찬란히 빛을 발했던 한 해. 얼핏 결벽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SM 특유의 고도로 정제된 사운드 철학이 기어코 오랫동안 기억될 완벽한 데뷔 3연작을 탄생시켰다.
- 유머러스한 창의성과 섬세한 에스테틱이 프로젝트 전반을 고르게 관통하며 특별한 시청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스타쉽의 크리에이티브 감각이 여전히 동시대적임을 증명하는 야심찬 포트폴리오.
- 아티스트의 개성이 가장 빛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줄 아는 프로듀서인 테디와,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된 반짝이는 재능을 지닌 멤버들이 만나 탄생한 케이팝 우주의 성간 혜성.
- 신인을 넘어 현존하는 보이그룹 중 가장 높은 음악적 잠재력을 보유한 팀이라 확신한다. 이제는 자본이 뒷받침된 재능이 얼마나 환상적인 일들을 이뤄낼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차례.
- 수많은 세월 동안 농축되어온 SM의 세련된 A&R 감각이 다시 한 번 찬란히 빛을 발했던 한 해. 얼핏 결벽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SM 특유의 고도로 정제된 사운드 철학이 기어코 오랫동안 기억될 완벽한 데뷔 3연작을 탄생시켰다.
- 유머러스한 창의성과 섬세한 에스테틱이 프로젝트 전반을 고르게 관통하며 특별한 시청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스타쉽의 크리에이티브 감각이 여전히 동시대적임을 증명하는 야심찬 포트폴리오.
- '<Plot Twist>는 가난한 자들의 <Magnetic>이다.' 자본의 양극화 속에서 소형 기획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세련된 미니멀리즘의 길을 제시하다. 야심찬 덧셈 대신 겸손한 뺄셈으로 일궈낸 드문 신인의 쾌거.
- 간만에 마주하는 순수한 창의성! 글리터 물감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정성스레 모아 키치의 틀 아래 조립한 감각적 콜라주.
- 거칠지만 스타일리쉬한 드럼앤베이스 편곡이 주제와 긴밀히 조응하며 강력한 흡인력을 자아낸다. 지난해 <TIMEBOMB>에 이어 이즈나의 잠재력을 주시해야 할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작품.
- 가히 NCT WISH 음악의 정수라 할 만하다. 청량하고 아기자기한 비트팝 편곡이 채도 높은 멜로디와 재기발랄한 가사를 달콤하게 감싸며 팀의 세계관을 가장 세련된 형태로 구현한다.
- K-저지 클럽 리바이벌 열풍의 끝자락에 뒤늦게 도착한 놀라운 걸작. 닌텐도 시대의 컬러감이 진하게 깃든 테크노 칩튠 사운드와 '아일릿코어'의 키치한 테이스트가 절묘하게 맞물리며 하나의 새로운 미학이 완성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 멜로우한 알앤비 프로덕션이 부드럽게 감기는 동안, Z세대의 진짜 일상언어를 영민하게 포착한 재치 넘치는 작사가 '킥'이 되어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