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가능성
딸아이는 제3회 이용대배 꿈나무 최강전 초등학교 3학년 여자 복식으로 출전하여 7팀 풀리그 결과 3등이라는 소중한 기록을 얻었다.
총 6개의 경기를 6일 동안 치렀고 4승 2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운이 좋게 이긴 경기도 있었고 겸허하게 상대의 실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기도 있었다.
사실 '순위에 들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중요하지 않다. ‘딸아이가 그동안 흘려온 땀을 그대로 녹여낸 경기를 펼쳤는가, 앞으로 향상될 가능성의 범위가 큰가.’ 그것을 알아 보는 것이 이번 대회의 포인트였다.
딸아이는 충분히 자신이 배운 것을 쏟아 냈고, 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비범한 재능을 타고 난 것은 아니지만 배드민턴을 대하는 태도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집으로 돌어오는 차 안에서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더 잘 하고 싶어.”
“나도 그 친구들보더 더 잘해.”
“연습을 더 해야할 것 같아.”
“재밌어.”
아이의 말 속에는 열정이 보였고, 욕심도 보였다. 앞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그대로 두어도 될 것 같아 보였다. 연습해라 마라 잔소리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세계 1위 단식 선수 안세영만 보아도 해가 바뀔 때 마다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보인다. 천장효과를 보여야할 실력의 안세영 선수도 실력향상이 되는 마당에 이제 시작하는 배운 것 보다 배울 것이 더 많은 딸아이의 가능성은 얼마나 클까 싶은 생각이 든다.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재미있어 하는 마음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가능성에 증폭제가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