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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주연 Feb 04. 2022

주연 둥절

차량 번호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영수증으로 주차 요금 정산을 하려고 주차 요금 정산기 앞에 섰다. 그리고 나는 늘 하던 대로 우리 차량 번호를 눌렀다. 그런데 4자리 수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차가 무려 두 대나 있었다.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차량 종류와 차량 용도를 나타내는 글자가 뭐였는지 기억을 더듬어서 다소 의문이 남는 채로 정산을 끝내고 차에 탔다. 


-여보, 우리 차량 번호 4개 앞에 붙는 숫자가... 인가? 

-응. 

-휴. 

-왜? 

-나 순간 우리 차랑 번호가 똑같은 차가 한 대 더 있어서 당황했거든. 

-아니, 그걸 아직도 못 외웠단 말이야? 

-아니, 꼭 그렇다기보다는... 헷갈려서. 

-차량 종류나 색깔이 달랐을 텐데.  

-그런가? 

-안 봐도 뻔해. 번호만 보고 당황했겠지. 

-아무튼 다행이네. ㅋ

-당신은 어쩜 그렇게 사람이 한결같냐? 

-그렇지? 내가 좀 그렇지? ㅋ 


*사진은 프로필 촬영 갔을 때 남편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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