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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조삼계탕 May 14. 2024

새로운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원조 삼계탕 출시

미팅 날짜 : 2024년 4월 27일

미팅 장소 : 신사 테일러커피

미팅 시간 : 오전 10시


원조 삼계탕의 시작

2024년 4월 27일 오전 10시 신사 테일러 커피. 명준, 다희, 효경 셋이 처음 만났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세 사람의 브랜드 제작기가 시작된다. 어떻게 흘러갈지는 우리도 모른다. 본업이 있는 세 사람이기에, 아직은 프로젝트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브랜드에 관한 생각을 글로 정리하며, 세 명의 브랜드에 관한 방향성을 일치시키고자 가벼운 마음으로 브랜드 제작기를 작성해나가려 한다. 서로의 글을 읽으며 내적 친밀감도 향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렛츠고!


명준 위클리

'인생은 느슨하게, 하루는 성실하게'. 요새 나의 모토이자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 인생을 아무리 철저히 계획하더라도 세상은 다르게 흘러가기 마련이라는 것을. 인생 자체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되 올바른 방향으로는 나아갈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성실히 채워보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하루들을 성실히 채워주는 나의 일들이 조금씩 늘어남에 감사한 요새이다.


회사의 무료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꼰대 같은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정말 하고 싶은 얘기를 하려고 한다.


새로운 프로젝트 명은 '삼계탕(Samgyetang)'. 아 참고로 삼계탕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모임 아니다. 세상 뜬금없게 들릴 수 있는 이름이지만 나름의 배경과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름처럼 뜬금없는 일을 벌일 거고 뜬금없는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있음. 두 번째,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킬 대형 프로젝트이기에 전 세계 외국인에게도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어가 필요했음. 세 번째, 사실 아직도 모르겠음.


이제 다들 왜 이름이 삼계탕인지 완벽히 이해했을 거라 생각한다. 카카오가 그냥 이유가 필요 없이 카카오인 것처럼 우리도 그냥 삼계탕이다 왜. 이런 패기로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볼 예정이다. 너무 뛰어난 팀원들과 함께하기에 쫓겨나지 않으려면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민망할 수 있는 일에는 먼저 자처할 것이고 철면피를 깔고 누군가에게 다가가야 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한달음에 다가가 말을 걸 각오도 되어있다. 그냥 앞으로 모두 행복하게 재밌게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결과도 좋으면 정말 정말 베스트일 것이다! 고난과 시련이라는 산이 먼저 다가오겠지만 그 너머에 있는 바다를 기대하며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나아갈 수 있기를! 험난한 시멘트 바닥에서 아무도 모르게 피어나는 한 줄기의 새싹처럼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삼계탕의 성장 일기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다희 위클리

상품 기획팀으로 입사를 하고, 현재는 식품 카테고리 MD로 4년째 일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일에 적응하니,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서는 판매자 입장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그렇기 위해서는 실제로 판매자의 입장이 되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온전히 경험하고 싶다. 이론적인 스터디를 넘어 실제 부딪히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와중 뜻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브랜드 운영 경험을 통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조금 더 구체화하고 싶다.


스몰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는 '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의 퀄리티는 물론 중요하지만, 특허를 가진 기술 제품이 아닌 이상 제품 자체에서 차별화를 갖기는 쉽지 않다. 제품의 차별화는 이야기, 즉 콘텐츠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팬을 확보하고, 제품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이 우리에게 맞다고 생각했다. 콘텐츠의 경우 제품보다 피봇 하기도 수월하고,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에 추후 제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대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브랜드의 그림은 있었지만, 사이드로 혼자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때가 온 것 같다! 함께하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오랜만이라 설렌다. 목표는 꾸준하게 올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 올해 안에 1만 구독자를 달성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군.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책임감 있게, 하지만 너무 힘주지 않고 나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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