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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렷 경래 Jul 05. 2024

차렷 감사!

어느 하루도 감사하지 않고는 밥조차도 안 넘어간다

양귀비가 피고 새가 노래한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건 범죄 한 일이다. 감사한 하루를 맞는다.


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성을 어느 날 아람 군대가 벤하닷 왕의 지휘 아래 포위했다. 물자 공급이 막혀 고사 상태가 된 성 안의 상황이 성경 영왕기하 6장과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두 여인이 서로 상의하여 자기들 자식을 나눠 먹으며 주림을 채우는 상태까지 갔다. 육체의 갈급은 이성마저 변질시킨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이 모든 책임을 선지자 엘리사에게 돌렸다.


이 일이 있기 바로 수년 전에 아람이 이스라엘을 애초에 쳐들어왔으나 엘리사의 기적으로 모두 포위된 상태에서 전멸시킬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엘리사는 자비를 베풀게 하여 먹고 마시게 한 후 놓아준 일이 있었다. 여호람은 이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이번에도 아람이 다시 쳐들어왔다는 책임을 엘리사에게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군대 장관을 보내 엘리사를 잡아와 죽이라 했다. 그 장관이 엘리사에게 왔을 때, 엘리사는 그에게 한 예언을 하며 평정을 찾게 하려 했다.


내일 이 시간쯤에 고운 밀가루와 보리쌀이 아주 싼 가격에 팔리며 이스라엘 백성은 주린 배를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


그 말을 믿지 못한 장관은 엘리사를 비웃었다. 어찌 이런 일이 있겠느냐.


엘리사의 또 다른 예언의 말을 했다.  


네가 이 일이 되는 것을 네 눈으로 볼 것이나, 그 음식을 먹지는 못할 것이다.”


아람 군대는 그 하루 동안에 있지도 않은 대군의 말발굽 환청을 듣고 겁먹어, 말과 나귀와 음식과 물품을 두고 진영을 버리고 모두 도망갔다. 이 소식을 성중에 알린 이는 네 명의 나병 환자였다. 이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에 의해서 좋은 소식이, 그를 소외시킨 동족에게 먼저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성문을 열고, 모든 백성이 진영에 가서 남아 있는 식량을 취하게 하였고, 그렇게 가져온 풍부한 밀가루와 보리는 아주 싼 가격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다시 사고팔 수 있게 되었다. 성문을 지키던 벤하닷의 장관은 백성들에 의해 밟혀 죽는 비극을 맞는다. 보기는 보아도 먹지는 못하리라는 예언, 이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너무 흔하고 구태하고 의심스러워 성경을 무시하는 습관이 사람에게 있다. 성경 앞에 진지하지 못하고 건성으로 넘어간다. 이 아침에 열왕기하로 이어지는 기록을 통해 나의 맹점을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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