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함에 머물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초석은...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 호세아 4:1-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음으로 망하는도다. 호세아의 지적이 시대에 걸맞고 놀랍다. 모든 범죄와 방종의 핵심에는 무식함이 자리하고 있다. 무지하고 방종하고 죄짓는 사람들의 배경에는 이 무식 탓이 있다.
내 멋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온 세월이다. 하나님에 대해 아는 지식은 유치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나님을 겉핥기식으로 알고 수십 년을 믿음 생활하며 나는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배우고자 하는 의욕도 늘 초 단기적이었을 뿐이다. 성경은 어렵다,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부분이 많다. 읽어 봐야 소용없다, 그냥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점과 예수님의 대속을 이해하면 되는 것이라며 치부했다. 이 모든 것을 회개한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라고 선포되던 기원전 730년 경의 이스라엘로 돌아간다. 호세아라는 인물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돌아다니며 외치고 있다. 이 시대는 오늘날과 흡사하다. 이기주의가 팽창하고, 사람들은 무례하고 포악하다. 동성애가 자연스럽다 못해 동경의 대상으로 사회적인 조명을 받는 시대다. 온갖 부정부패와 기회주의로 똘똘 뭉친 정치 지망생들이 지도자에 대한 모든 백과사전적 긍정적 이미지를 갈아엎고 있다. 교회들은 내부로부터의 타락으로 세상에서 밟히는 소금이 되어있다. 호세아는 외치지만 듣는 이는 없는 것 같은 풍경은 오늘날과 동일하다.
오직 듣는 자만 들을 수 있는 이 시대, 패망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다. 신실한 목사님을 통해 말씀은 선포된다. 또 주위에 이와 같은 모델들이 신앙의 선배들 중에 보인다. 인간적으로 부족해 보일 수는 있으나, 그것은 기준이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나보다 월등히 나은 사람들, 그들에 대한 소중함을 새롭게 해야겠다. 그리고, 강단에서 선포되고, 매일 아침마다 대하는 말씀의 이해와 적용에 더 집중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