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에 진득이 기다리지 못하고 섣불리 이탈하는 열매가 있다. 조급했던가, 각개전투다. 토끼가 한입 멀고 간 자국이 웃음을 준다. 아침이 다 된 시간에도 슬러그가 아직 붙어먹고 있다. 나눠 먹자. 인간이 섭취하기도, 알아서 떨어지는 양이 상당하여, 갈아 마시기도 쉽지 않다. 욕심부리는 사람은 그 형상이 일그러지다 결국은 그 모양대로 굳어진다. 사과가 떨어지는 비밀이 나눔에 있다.
아직 가슴 떨리는 일이 있을까? 나는 그 일을 하겠습니다. 시와 수필을 쓰되 작가라 불리는 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