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뜨거워요, 단순한 열감이 아닙니다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계속 불편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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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25
등이 자꾸 화끈거려요. 특히 밤에 누우면 더 등이 뜨거워요.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탓이라고만 하고, 별다른 치료는 없었어요.
안녕하세요, 성수동에서 한열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 권고은입니다.
등 전체 혹은 한쪽 등, 때로는 견갑골 주변이 타는 듯 뜨겁고 불편한데,
이상하게도 혈액검사, 체열검사, MRI, 심지어 신경과 검사까지 모두 정상이란 이야기만 반복되고,
독한 진통제도 듣지 않으니 도대체 이 고통의 정체가 무엇인지,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지내야 하는지 막막해하십니다.
대부분의 경우 진통제, 근이완제,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을 관리하지만, 일시적인 완화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불편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단순한 열감이 아닙니다 – 구조가 문제입니다
병원에서는 “신경이 예민해서”, “갱년기 증상일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같은 애매한 설명만 돌아옵니다.
하지만 배열증의 핵심은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과 척추 및 근막의 구조적 불균형에 있습니다.
특히 흉추와 견갑골 주변의 배열이 틀어지면, 해당 부위의 피부 감각을 지배하는 척추의 신경과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등이 뜨겁거나, 화끈거리거나, 밤에 더 심해지는 이상 감각이 생기는 것이죠.
이 열감은 실제로 만져도 뜨겁지 않은 경우가 많고, 진단검사상 이상소견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어 꾀병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환자 본인은 잠을 못 이루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등은 단순히 근육만 있는 부위가 아닙니다.
척추를 중심으로 교감신경절, 피부 감각 신경, 심장·폐·위장 등과 연결된 신경계가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등 부위의 미세한 불균형만으로도 전신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죠.
실제로 흉추의 배열이 틀어지면 등 중앙부에 비정상적인 열감과 통증, 그리고 답답한 가슴, 불안,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는 약물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실제 구조적 원인을 교정해야 비로소 증상이 개선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배열증은 '기열의 울체', 또는 '담음'이 피부와 근육 사이에 뭉친 것으로 해석합니다.
현대의학적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는 미세한 경락의 순환 장애가 국소적인 열감과 통증을 유발한다고 보는 거죠.
특히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특정 부위의 기혈 순환이 막히면, 그 부위에 열이 정체되어 뜨겁거나 타는 듯한 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등 열감으로 내원하신 한 중년 여성 환자분 중 항상 왼쪽 등이 뜨겁고, 누우면 더 심해지는 증상을 1년 이상 겪었습니다.
각종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고, 정신과 약물치료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한의학적 진단 결과, 흉부의 긴장이 심하고 명치부근 ( 한의학적으로는 '중초'라고 합니다. ) 의 긴장이 극심했습니다.
이때 이 명치의 불편감은 기혈의 울체를 가장 잘 표현하는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 부위에 도침으로 근막 유착을 풀고, 약침과 추나요법으로 척추 배열을 바로잡아 치료합니다.
구조적 불균형이 해결되면서 기혈 순환이 회복되며 열감이 가라앉게되는 원리입니다.
배열증 치료, 어떻게 진행되나요?
배열증 치료는 단순히 증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먼저 척추와 근육의 구조적 불균형을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어느 부위의 근막이 유착되어 있는지, 척추 배열이 어떻게 틀어져 있는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정도는 어떤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또 도침치료로 척추 주변의 근막 유착을 풀어주고 교감신경 과흥분을 완화시킵니다.
동시에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 배열을 바로잡아 열감과 불편감의 구조적 원인을 제거합니다. 약침요법은 염증과 긴장을 줄여주면서 자율신경 균형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약치료를 통해 기허, 담음, 스트레스 등 개인의 체질적 요인을 동시에 조절합니다.
특히 불면, 불안, 가슴 답답함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이런 전신적 치료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렇게 구조적 교정과 체질 개선을 병행하면, 현대의학적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았던 미세한 불균형들이 해결되면서 오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통제 없이 살고 싶다, 언제 또 아플까 불안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통증 조절’이 아니라, 왜 이런 증상이 생겼는지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교정 치료를 통해, 배열증으로 고생하는 여러분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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