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리킨디센터 Mar 18. 2020

‘엔진룸’은 지금, 오픈 준비 중!

4차산업혁명 창의융합교육 체험실을 기획하며

크리킨디센터는 지금,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네이티브 세대의 인문학적 성장과 적극적인 미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4차산업혁명 창의융합교육 체험실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엔진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이 공간에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원데이 워크숍, 주제별 특화 프로그램, 소규모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미래"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새 학기에 처음으로 그렸던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는 해요. 구름 사이를 날아다니는 알록달록한 자동차와 웃고 있는 햇님 속에는 순수한 상상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2020년쯤이면 그림처럼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해주는 로봇 비서와 같이 사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조금은 다른 오늘을 마주하고 있네요.


2020년에 재현해보는 초1 시절의 상상화

아직 도로 위에서 비행 자동차를 보기는 어렵지만, 이미 개인용 자동차, 플라잉 택시, 에어 버스 등 여러 종류의 프로토타입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뉴스 플랫폼 '데일리카'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2035년까지 관련 분야에 대한 가치가 무려 1,800조 원 넘게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해요. 몇십 몇백억도 아닌 천 단위의 조라니 가늠조차 어려운 어마어마한 금액이지요. 


자동차 기술에 있어서는 비행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의 가능성 역시 중요한 연구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인식 센서나 고성능 컴퓨팅 칩이 너무 비싸서 철도와 항공기를 중심으로 탑재되어 왔지만, 관련 장비의 가격이 낮아지고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모든 자동차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되는 시대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구글은 2009년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2018년,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무인 택시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신기술이 상용화되고 안정화되려면 앞으로도 충분한 연구 테스트, 새로운 환경에 알맞은 법률 제정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하겠죠. 미래 자동차 외에도 빠른 속도의 기술 발전과 인공지능 시스템의 결합으로 가정에는 벌써 크고 작은 스마트 기기들이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날씨와 일정을 알려주는 AI 스피커, 우리집 구석구석의 지형을 기억해두는 로봇청소기, 신선 식품의 재고와 레시피를 볼 수 있는 스마트 냉장고 등 더 많은 가전제품들이 똑똑하게 연동되면서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테라푸지아의 TF-X 모델 프로토타입(왼쪽), 구글에서 개발한 초기 자율주행차(오른쪽)
로봇 청소기, 스마트 냉장고, 인공지능 스피커 등 다양화되는 스마트홈 제품


인류가 맞이하는 네 번째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초연결성을 앞세워 이미 개인과 사회, 산업 현장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분명 상상보다 앞서나간 기술도 있고 첨단을 달리는 '스마트 시대'에 가까워졌지만 동시에 그에 따른 새로운 도전 과제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상의 범죄와 사기, 끝없는 생산과 발전으로 인해 쏟아져 나오는 유해 물질과 쓰레기, 게다가 예측하기 어려운 각종 바이러스와 기후 위기를 마주하고 있기도 하죠. 산업 분야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장점과 단점,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고 때로는 그 경계가 모호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사회는 과거 상상했던 미래에 얼마나 가까워진 걸까요. 혹은 미래 뒤에 오는 더 먼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미래'는 아닐 미(未)자에 올 래(來)자를 써서 아직 오지 않은 때라고 풀이합니다. 오지 않은 시간이 현재보다 나은 모습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크리킨디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청소년분들과 지혜를 모으려고 해요. 그 과정의 일환으로 2020년 봄, 크리킨디센터에서는 4차산업혁명 창의융합교육을 위한 청소년 체험실을 새롭게 구상하고 '엔진룸 Engine Room'이라는 이름으로 시동을 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식 장비와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교육장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삶을 그리며 미래를 마주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실험과 질문을 상상하고 있어요. 


크리킨디센터가 파쿠르를 통해 도시와 놀이터를 재해석하듯, 출근견 혁구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듯, 엔진룸 역시 다가오는 미래를 능동적으로 사유하고 기술과 사회적 상상력이 교차할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여러분이 그리는 미래와 오늘을 알록달록 칠하면서 엔진룸의 여정에 함께해주세요.




4월 8일자, 직접 담아본 따끈따끈 준비 과정을 영상으로 덧붙입니다. 소리를 켜고 엔진룸의 before & after 를 비교해보아요. 다음 편에는 어린이, 청소년 엔지니어들과 엔진룸에서 함께해 볼 실험과 프로그램을 소개드릴게요!


뚝딱뚝딱 엔진룸, 오프닝 쑤운!!! ▶️ PLAY



○ 엔진룸 인스타그램

instagram.com/engine_rrroom


○ 엔진룸 페이스북 그룹

www.facebook.com/groups/engineroom2020



작성자

파이(김주원) pi@krkd.eco

0과 1의 세계에 사회적 상상력을 더하고 싶은 사람.
크리킨디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한 4차산업 창의융합교육 체험실 '엔진룸'을 꾸리고 운영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