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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킨디센터 Jun 17. 2020

삶의 기술 8호: 코로나 이후의 전환

삶의 기술은 크리킨디센터의 전환교육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계간지입니다. 매체를 통해 이론과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전환교육 현장 네트워크를 만들어갑니다.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에서 ‘삶의 기술’ 8호를 발간했습니다. 특집과 기획은 각각 ‘코로나 사태라는 재난에서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전환’과 ‘비대면 학습’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쏟아지는 담론 대부분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삶의 기술’에서는 ‘근대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이라는 관점을 분명히 하는 글을 모았습니다.


팬데믹과 기후 변화 문제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고 ‘정의로운 전환’으로 함께 풀어야 한다(김현우), 재난에 대한 예방이나 대책을 넘어 ‘회복력’을 말해야 한다(김동훈), 근대 체제를 극복하는 교육을 기획해야 한다(정용주)고 말합니다. 엄중한 상황에서 발견한 놀이의 감각(김종구)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사실상 우리 내부에 있다는 성찰(오영진)은 색다른 사유의 길을 열어 줍니다.


코로나가 미래교육을 앞당겼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궁즉통’이라는 말처럼 재난이 온라인 학습의 가능성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고민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교사, 지역 활동가, 청소년 활동가, 대안학교 교사들의 이야기에서 사유의 단서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편집자로서 ‘전환을 위한 마그나카르타’(채효정)를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지금은 ‘혁명이냐 멸종이냐’ 기로에 서 있고, 새로운 혁명은 새로운 ‘마그나카르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빛이 바랜 ‘혁명’이라는 말을 소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각을 ‘주체 형성’의 문제로 이끕니다. 코로나 이후의 삶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은 우리 인식의 지평과 실천의 치열함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외에도 전환 기술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이야기들 그리고 최원형이 맛깔나게 풀어내는 ‘천호균 농부’ 이야기와 ‘놀이’에 대한 신선하고 흥미로운 접근을 보여주는 박지은의 ‘놀이해부도감’ 연재물도 보실 수 있습니다.


삶의 기술 8호 목차


삶의 기술 시리즈

삶의 기술은 가까운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버전은 크리킨디센터 자료실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스콜라 schola@krkd.eco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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