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킨디 청소년운영위원회 '킨온' 멤버들의 첫 오프라인 모임
처음 크리킨디 센터가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3년 차 킨온 멤버로 활동 중이다. 평소에도 시간 맞추기 어려워 자주는 못 모였지만, 이렇게 반년이 넘게 얼굴 한 번 마주한 적이 없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매번 줌으로 보는 얼굴들은 새롭고 낯선 얼굴들이었다. 이렇게 되다가는 올해가 지나도록 다들 얼굴을 못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8월 8일 토요일에 드디어 킨온이 크리킨디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줌에선 어색하지 않던 얼굴들을 실제로 보니, 어색하고 부끄러웠다. 그중 제일 충격적인 건, 다들 키가 매우 컸다!
늘, 모니터 너머로는 작다고 생각했던 멤버들이 실제로 함께 마주하고 서니 크다. 실제로 만난 멤버들은 생각보다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었다. 어색하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꺼내는 재밌는 사람들. 이렇게 재밌는 멤버들을 이제야 만나는 게 아쉬웠지만, 앞으로 남은 하반기가 즐거울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역시 아직까진 컴퓨터가 사람을 다 담을 순 없나 보다.
다른 멤버들에게 킨온으로서, 개인적으로 상반기가 어땠을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상반기보다 더 즐거운 하반기가 우리에게 오길 바란다. 각자가 바란 것을 잘 이루고 올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상반기엔 이렇다 할 큰 활동은 없었고, 다 같이 가고 싶은 곳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들 각자의 이유로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다. 다르지만 비슷한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해낼지는 미지수다. 그저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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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킨디 청소년운영위원회 '킨온'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