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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작가 이강신 Feb 12. 2016

카오산로드 골목 이야기

태국의 카오산로드 골목의  이야기입니다.

인천공항에서 거의 6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해서 배웅 나온 후배 녀석과 녀석의 집에 짐을 풀고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택시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엄청난 교통체증을 보이는 방콕...갈수록 더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와 조금 달라진 모습.. 아니 조금 많이 달라진 모습..
하지만 여전히 생동감 넘치고 활기 넘치는  모습들이네요.

일단 이번 여행의 목적인 골목과 사람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서 여기저기 돌아봅니다.

          

카오산 로드의 모습입니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모여들어서 북적이는 모습들...

택시에서 내려서 카오산로드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역시....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방콕의 밤을 만끽하고 있네요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 카오산 로드는 저렴한 숙박비와 맛난 길거리 음식들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가끔씩 펼쳐지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그런 공간입니다.


거리 곳곳에 이런 길거리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프링롤과 팟타이를 팔고 있네요~ 50밧이니까 우리 돈으로 하면..

1500원 조금 넘는 금액이네요..정말 싸고 맛난 카오산의 팟타이~ 또 생각나는군요


발마사지 호객행위를 하던 청년이 제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네요~ 

태국 사람들 참 밝고 잘 웃어줍니다.



길거리에서 촬영 중이던 현지 모델로 보이던 처자...

역시 제 카메라를 발견하고 포즈를 잡아 주네요~ ^^


카오산 골목을 헤매다가 발견한 아주 훈남 디제이~ 생긴 것만큼이나 음악도 잘 틀더군요..

몸매도 아주 좋고~ 음악도 잘 틀고~ 멋지더라고요~


그 디제이의 음악을 들으면서 맛나게 담배 한대 태우면서 음악 들으며 골목길을 지나는 사람을 구경하던...


그리고 후배의 안내에 따라서 본격적인 카오산  뒷골목으로 향했습니다.

그라피티로 잔뜩 뒤덮인 카오산의 뒷골목...뭔가 나올 거 같은 분위기....


이 좁은 골목에서 이렇게 옷을 파는 노점상이 있네요


뭔지 모를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골목에서 튀어나온 이 사내...

아주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네요...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 같은..

묘한 분위기에 제가 사진 한 장 찍어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셔터를 누르고 두 번째 컷을 찍으려 하자  두 손을 모아 

합장하더니 후다닥 사라져 버립니다~

정말 묘한 매력의 사내...모델로서도 참 좋은 마스크와 눈을 가지고 있어서 탐나더군요...


그러다 골목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레게음악을 틀어주던 묘한 분위기의 빠를 발견...

그 Bar의 손님이 역시 사람 구경을 하고 있네요



레게 빠 여서인지 컬러감이 아주 자메이카 스럽네요



요즘 시대상을 딱 보여주는 그림이죠...자리에 앉아서 서로 스마트폰만 바라보는...쩝...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출출해집니다.

허기진 뱃속을 채우기 위해서 카오산 거리의 뒷골목에 있는 나름 깔끔해 보이는 식당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거리에서 파는 팟타이는 50밧...좌석이 있고 선풍기가 있는 이 식당의 팟타이는 150밧...3배 차이네요..^^


팟타이에 더위를 식힐겸 시원한 싱하맥주 한잔~~ 아픈 다리도 조금 쉬어봅니다.


배도 부르겠다 다시 걸어 봅니다.

걷다가 내 시선을 빼앗는 길거리 서점을 발견했습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이곳에 왔다가 안 보는 책들을 팔고 간 것을 다시 되파는 중고서점..

하지만 노점상 서점이라는 게 아주 매력 있더군요..

한글로 된 책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거리 서점엔 이렇게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미얀마라고 써진 한글 관광 책도 보이네요.



다시 길을 걷다가 발견한 묘한 분위기의 등...

이 등 하나로 골목의 분위기가 아주 달라집니다.


그리고 다시 거리를  돌아봅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여러 나라의 언어들...그리고 동남아 특유의 악센트로 말하는 영어...

간혹 그 소리 속에 섞여서 들리는 한국어...타국땅에서 듣는 울나라 말은 늘 반갑죠~ ^^


 카오산 골목에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던 거리의 음악가...

원밴밴드이지만 꽉 찬 사운드를 들려주네요.파이프를 개조해서 만든 악기로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탬버린과

잼배를 연주하면서 테크노 음악을 들려주네요..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서 음악을 듣고 박수를 주네요


 

카오산 거리의 아마 최고의 스타였던거 같습니다.

국적은 일본...하지만 음악으로 하나 되는 그 순간엔 국적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발목에도 딸랑이를 달고 리듬을 만들어 주는 쎈스~



다시 자리를 옮겨 거리에서 등을 바라보고 있는 연인 발견...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듯한 모습이네요



다시 메인통으로 돌아오니...여전히 정신없는 거리 모습... 다시 시끌벅적한 소음들과 웃음소리 그리고 

음식 냄새들 속으로...


그렇게 방콕 카오산의 밤은 깊어갔습니다.

다음 편에는 방콕의 어떤 모습들이 기다릴지....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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