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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작가 이강신 Jun 08. 2016

쿠바,시가 그리고 김태훈...

팝칼럼리스트 김태훈...
그를 보면 쿠바가 생각난다.
쿠바 하면 연상되는 몇가지가 있다.
'시가, 음악, 모히또, 클래식카'...
아마도 이런것들이 그를 아는 사람이면 그가 연상될만한 매체일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나는 아직 쿠바를 가지 못했다.
올해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잘 되길 바랄뿐이다.
요즘 머릿속이복잡하니 쿠바의 바닷가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맛난 시가하나 물고 모히또 한잔 하면서 쿠반재즈 들으면서 머리속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다.
장시간의 비행도 이렇게 심신이 복잡할때면 오히려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니말이다.

내 블로그를 자주 오는 분은 알겠지만  김태훈은 개인적으로 친한친구이자 형이다.
그가 담배를 끊은지는 벌써 몇년이 지났다.
어찌보면 담배를 끊은것도 아니고 안끊은것도 아니라고 할 수 도 있다.
담배(시중에 파는 일반적인)는 피우지 않지만 시가는 술자리나 여행가서 피우기 때문이다.
그의 영향인지 나역시도 담배를 끊은지 햇수로 3년째지만 그간 시가만 가끔 피우고
일반 연초는 피우지 않았다.
그게 무슨 괴변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일반 담배는 연기를 가슴 깊숙히 들이마시는 방식이고
시가는 연기를 입안에서 향만 맡고 내뿜는 일명 입담배이기 때문이다.
시가도 몸에 썩 나쁘지 않다고 말을 못하지만 가슴 깊숙히 들이 마시는 일반 담배보다는
조금 나을꺼 같기도하고 결정적으로 내가 담배를 끊은 이유는 담배를 피울때 나는 냄새와
피우고 나서 손가락에서 나는 담배 쩐내 때문이다.
정말 그 냄새는 역겹기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도 그렇게 역겨운데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짜증났을런지..

하지만 시가는 그 향이 참 매력적인 녀석이다.
게다가 피우고 나서도 손가락에서 담배 쩌는 그 지독한 냄새가 나질 않는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시가 냄새가 역겹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런 사람들은 정말 좋은 시가 향을 맡지 못해서 일지도 모른다.
시가는 밀폐된 공간에서 피워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공기중을 흐르는 연기의 흐름을 보는 재미와 서서히 퍼지는 시가향을 음미하며
이왕이면 맛난 몰트 위스키나 와인과 함께...

암튼 김태훈은 시가를 참 맛나게 피운다.
나 역시 담배를 끊고나서야 진짜 시가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남자의 사치품중 하나인 시가..
아주 상품의 좋은 시가를 맘대로 피울 수 있을 정도만 수입만 있었음 좋겠다~ ㅎㅎ
괜챦은 시가는 최하 5만원 이상 가니...
하루에 1-2개만 태운다고 해도 한달이면...^^;
지금 내 가방안에 들어있는 코히바  마두로....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대 피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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