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그치고 카메라로 담아본 스튜디오 근처 모습
하늘이 뚫린듯 비가 며칠간 내리고 비가 그쳤고 해가 나고 젖어버린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에
더욱더 덥게 느껴지던 날..
지하 스튜디오에만 있기 답답하고 비도 그치고 잠시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해가 내리 쬐는곳은 살이 타들어가는것 처럼 더웠고 그 열기에 젖은 땅이 마르면서 올라오는 습기는
기분 나쁜 끈적임을 만들었다.
늘 RAW파일로 만 촬영을 하다가 모처럼 사용하는 후지 GFX 50S II 자체에 내장된 필름 시물레이션 기능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몇장 찰칵~
옷체통...이름이 예쁘다
스튜디오 가 있는 양재동은 묘한 동네다.
분명 서울 서초구에 있지만 마치 1990년대에 멈춘듯한 동네 분위기..
양재동엔 유난히 다가구와 주택 빌라들이 많기에 이런 모습이 많이 보인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비온 흔적
언제 비가 왔냐는듯 청명한 하늘
더위에 늘어진 멍멍이~
아직 문패를 달고 있는 주택이 이동네엔 종종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사라져 버린 골목...
그 골목에 킥보드를 타고 달리던 꼬마 아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길래
한장 찰칵..
어린시절 골목은 하나의 커뮤니티이고 커다란 세상이였는데...
점점 골목의 의미가 사라져 간다.
비온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