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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운 Oct 02. 2018

가상화폐 거래 트롤박스를 간과해야 하는 이유

거래소에서 트롤박스를 간과하면 좋은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트롤박스에 관심을 기울이면 제일 먼저 잘 나가는 거래자의 재치 넘치는 농담을 실시간으로 계속 받게 된다. 그 다음 종종 FUD(공포, 불확실감, 의심)를 퍼뜨려 사람들을 뒤흔들어 자신의 결정에 의문을 품고 코인을 팔까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누군가 특정 코인이 별로라고 말한다면 이 코인을 사들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실제로 진실을 말하는 희박한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일부 사람들은 코인 가격이 천장을 치솟을 거라는 등 과장된 얘기를 퍼뜨린다. 그러면 거래자들이 FOMO(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를 느끼기 때문에 십중팔구 코인을 사들이기로 마음 먹는다. 만약 누군가가 코인이 좋다고 얘기한다면 팔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펌프 & 덤프(특정 코인 대규모 구매 또는 판매)를 선언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경우 상황이 반대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지원 티켓을 두고 불평하거나 가짜 뉴스를 스팸으로 보내서 커뮤니티가 코인을 사거나 팔도록 유도하는 이들도 있다.


트롤박스의 함정은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선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매우 적기 때문에 이들을 만날 확률이 꽤 희박하다. 그러므로 가상화폐 초보자이거나 투자 결정에 확신이 없다면 트롤박스를 간과해야 한다.


물론 만사가 그렇듯 여기에도 이면이 있다. 트롤박스는 보통 거래소의 심장부다. 트롤박스 없이는 지금처럼 돌아갈 수 없다. 가장 좋은 사례로 Poloniex가 있다. 한때 전 가상화폐 업계에서 가장 유명했던 Poloniex는 현재 트롤박스가 없어서 예전 같지 않다.


트롤박스를 왜 간과해야 하는지 물었기 때문에 이유를 답했다. 그렇지만 트롤박스의 다른 거래자로부터 종종 유용한 정보를 얻고 시장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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