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거리의 배고픈 날은 아무 말잔치를 부르고

배고픔에 남녀노소, 고달픈 현재와 불안한 미래가 있나

겨울 횡단보도는 붉은 신호등에 붕어빵을 굽고 있다


배고픔에 침착과 엄숙이 있나

입맛이 중딩처럼 돌고 입말은 초딩처럼 내뱉는 거리

- 식욕은 어쩔, 간식는 찐이지


밀가루 어쩌고 글루텐 어쩌고

몸에 나쁘고 어쩌고 다이어트 어쩌고

각종 어쩌고 저쩌고는 단팥의 유혹에 go out!


배고픔에 절어 누가 노랠 부르나, how to eat?


나는 쪼잔하게

꼬리부터 야금야금 먹어볼까?

머리부터 쩝쩝 먹어볼까?

지느러미부터 솔솔 먹어볼까?


아직은 추억의 맛을 기억하는 군상,

챗Gpt에게 붕어빵 먹는 순서를 묻는다


-붕어빵, 어케 먹음?

-꼬야먹? 머쩝먹? 지솔먹?


타닥 타닥 친절한 기계음,

인간계에 들어와 인싸가 된 지 오래,


-케바케

-어케 먹어도 맛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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