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바다는 계절이 둘이다

바라보고 싶은 계절과

빠져보고 싶은 계절


바다는 가슴이 둘이다

깊은 고독과

거칠은 자유


바다는 귀가 하나다

바다의 귀는

숱한 사연을

들을 뿐이다

파도를 보내어

고갯짓을 보태어

오직 들어만 주는 것이다


가끔씩 구름이 내려와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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