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이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계속 지기만 할 때

부글부글 화가 나면 좋겠다


내가 갖고 싶은

무언가가 비처럼 투둑

내 앞에 내려올 때

자기만 한 곰돌이 인형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신이 나면 좋겠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 수 없어서

어디로 가면 되는지를

말해주는 이정표가 없어서

때로 진정 화가 나거나

때로 진정 기뻐 어쩔 줄을 모른다

작가의 이전글나는 택시운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