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어제는 지난해,

오늘은 새해,

어제는 그리움,

오늘은 삶,


이들을 갈라놓았다,

이들을 이어주었다,


오로지 쉼표 하나가,


어제와 오늘의 광범위한 문장들,


그 중간에 쉼표를 몇 번이고,

그 중간에 쉼표를 몇 번이고,

간간히 꾹 꾹 찍을까 한다,


내 맘의 연필이 그럴 때면 언제든,


가장 아름다운 부호,

쉼표 하나,

새해를 열었다,

쉬었다 가라 한다,

2026. 정류장에서 잠시 또,


쉬었다 가도 될 것이다,

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이란 것은 늘,

작가의 이전글꽃 없는 꽃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