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온다

밤이 오기 전인지
낮이 가기 전인지
어찌 보든
어찌 보아도
빠져들 것만 같은 이맘때는
내 하루의 뮤즈

이 어스름을 마시기 위해
걷고 또 걸었다
이 애달픔을 보내기 위해
나무도 기울고 나도 기울었다

하, 그러나
등을 비추는 저 달빛은 또

어쩌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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