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겨울 높바람이
너를 잉태하였나 보다
비장한 선율이 그러나
너의 탓은 아닌 거다
남도의 흑산도 아가씨도
너와 같이 아프게 태어났을까
그녀를 만나
섬에서 섬으로 흐르다
푸른 초원에 닿거든
봄볕에 쌔근쌔근 잠이 드는 거다
다음 생에 너는 왈츠로 태어나면 좋겠다
샤콘느(chaconne)*:
샤콘느(chaconne)는 곡의 처음부터 들려오는 비장한 주제 음악이 매우 슬프고 우울한 명곡. 17~18세기에 널리 쓰인 기악곡 형식으로, 슬픈 분위기와는 달리 원래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에서 유래했다.
(출처: 네이버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