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를 위하여

모난 돌,

너의 발바닥에

둥근 흉터가 있었구나


땅 위에

뾰족 솟은 너의 모서리

비바람에 길들여져

그 속은 타 버렸구나


지나는 발걸음

너를 노려 보거든


서럽게 울어 버려라

서럽게 웃어 버려라


리어카 언덕 오르듯

너는 앞에서 가라

어디서 봄바람

너에게 불어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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